▲ 데일리 베스트를 적어내며 이틀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선두에 오른 임지나.

[골프포스트｜인천=윤영덕 기자]투어 9년차 ‘베테랑’ 임지나(27.한국피엠지제약)가 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제2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7억원) 둘째 날 경기에서 단독선두로 나섰다.
 
임지나는 20일 인천 청라지구의 베어즈 베스트 청라골프장(파72.6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데일리 베스트인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틀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낸 임지나는 공동 2위(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 그룹을 3타차로 앞섰다.

1, 2번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한 임지나는 4번홀에서도 버디를 골라내 단숨에 3타를 줄이는 절정에 샷감을 뽐냈다. 7번홀 보기를 토해내며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8, 9번홀 파 세이브로 숨을 고른 임지나는 10, 11번홀 연속 버디로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올라가 단독선두로 자리 잡았다. 12번홀 보기가 있었지만 14번홀 버디로 막아내 3타차 선두로 2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임지나는 “위험 요소가 많은 코스인 만큼 핀을 직접 공략하기보다는 돌아가는 방법을 선택했다”며 “위기 순간에 퍼팅이 잘 되어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5년 만에 우승 도전이라 설렌다”며 “주말에 비 소식이 있다고 하는데 타수를 잃지 않도록 주의해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7년 MBC투어 로드랜드 왕중왕전과 2009년 LG전자 여자오픈 우승으로 KLPGA투어 개인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임지나는 이후 5년 동안 우승이 없다.

단독선두로 출발했던 최가람(22)은 2타를 잃고 김효주(19.롯데), 이정민(22.비씨카드), 김소영2(27.볼빅) 등과 공동 2위(2언더파 142타)로 자리했다.

한편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타이틀 방어에 나선 전인지(20.하이트진로)는 1타를 잃고 공동 32위(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에 머물렀다.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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