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리 매킬로이가 나이키의 신제품 드라이버로 WGC HSBC챔피언십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스포츠서울닷컴 | 골프포스트=윤영덕 기자]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최근 상승세가 드라이버와 골프 볼 교체에 있다는 분석이 나와 화제다.

미국의 골프닷컴은 3일 “로리 매킬로이가 최근 나이키의 신제품 드라이버와 골프 볼을 사용하면서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킬로이는 최근 들어 나이키사의 신제품 드라이버인 VR_S 코버트 2.0 드라이버를, 볼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신제품인 RZN 골프볼을 쓰고 있다.

매킬로이는 드라이버와 볼을 교체한 후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달 20일 끝난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마지막 날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공동 준우승을 거뒀으며 8일 뒤 중국 하이난의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타이거 우즈(미국)와의 18홀 대결에서는 6언더파를 몰아쳐 1타차로 승리했다. 그리고 지난 달 31일 열린 HSBC 챔피언스 첫날 7언더파 65타를 때려 단독선두에 나서기도 했다. 3라운드를 마친 현재 공동 4위로 밀렸지만 시즌 중반까지 계속된 부진과 비교할 때 분명 달라진 모습이다.

맥길로이는 나이키와의 메인 스폰서 계약후 첫 출전한 지난 1월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해 충격을 줬다. 당시 2라운드에서 매킬로이는 나이키의 메소드 퍼터 대신 이전에 쓰던 스코티 캐머런 퍼터를 들고 나와 나이키 관계자의 애를 태웠다. 이어 출전한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선 톱시드로 출전했지만 64번 시드인 셰인 로리(아일랜드)에게 패해 1회전에서 탈락했다. 그 때와 비교할 때 매킬로이의 최근 선전은 나이키 클럽에 대한 적응을 마쳤다는 예상을 가능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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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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