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언투어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왕정훈<아시안투어 제공>

[와이드스포츠=강혁 기자]‘젊은 피’ 왕정훈(21)이 유러피언투어(EPGA) 3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장소는 19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아일랜드 K클럽(파72)에서 열리는 아이리시 오픈(총상금 400만달러)이다.

한국선수 최초 2주 연속 유러피언투어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운 왕정훈의 우승 도전은 만만치 않다.

지난 주 ‘제5의 메이저’라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참가로 자리를 비웠던 유럽의 강자들이 모두 참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러피언투어 최연소 2주 연속 우승으로 왕정훈의 위상이 달라졌다.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 ‘멀티우승자(다승자)’는 개막전인 던힐 챔피언십과 츠와나 오픈에서 우승한 찰 슈와첼(남아공)과 왕정훈뿐이다.

2016시즌 다승자는 2명이다. 그러나 2016년 다승자는 왕정훈이 유일하다. 유러피언투어 개막이 2015년 11월 남아프리카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왕정훈의 샷감이 가장 절정에 이르렀다는 뜻이기도 하다.

왕정훈이 유럽의 강호들 틈바구니에서 3주 연속 정상을 밟기 위해서는 바람이 관건이다. 아일랜드의 바닷바람은 잘 맞은 공도 삐뚤게 보내기 때문이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우승 출사표를 던졌다.

PGA투어 보다 유러피언투어 출전에 비중을 더 두는 매킬로이는 올 시즌 유러피언투어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해 그 어느 대회보다 우승의지가 강하다. 이유는 더 있다. 이 대회는 매킬로가 설립한 ‘로리 파운데이션’이 후원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유러피언투어 첫 승을 신고한 이수민(23.CJ)과 ‘바람의 아들’ 양용은(46)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혁 기자  kang@wide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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