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진로와 두산이 자신의 소주제품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과도한 경품을 제공한 행위에 대하여 시정명령하기로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경품고시를 통해 예상 매출액의 1% 또는 단일품목으로 500만원을 초과하는 소비자 현상경품 제공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를 진로와 두산이 위반한 것이다.

진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00일 동안 자신이 생산하는 ‘참이슬’, ‘참이슬 fresh' 및 ‘진로 J' 등 제품 3종을 대상으로 병뚜껑 안쪽에 “축! 당첨 일 만원”, “축! 당첨 오 만원”, “축! 당첨 오백 만원”을 기재한 후, 현금을 경품으로 지급하는 총 30억 원 규모의 소비자현상경품행사를 시행하였으며, 경품부상품 예상매출액의 1%인 16억2,561만원을 초과하여 실제 90억3,709만원의 경품을 전국 소비자에게 배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은 지난 10월 15일부터 올해 2월15일까지 124일 동안 자신이 생산하는 ‘처음처럼’ 제품을 대상으로 진로와 동일한 방법의 소비자현상경품행사를 실시했으며, 경품부상품 예상매출액의 1%인 3억5,365만8천원을 초과하여 실제 15억8,793만원의 경품을 전국 소비자들에게 제공했다.

이번 조치는 일반 소비자에게 인지도가 높았던 경품행사에 대한 조치이기 때문에 사업자와 소비자들이 ‘소비자 현상경품’ 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되며, 이번 조치를 통하여 과도한 경품이 아닌 가격이나 품질을 통한 경쟁이 이뤄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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