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LPGA TOUR제공>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고진영(28)이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심경을 밝혔다.

고진영은 3월 2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코스(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에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이다.

고진영은 28일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가진 LPGA투어와 인터뷰에서 “지난 주(태국대회)는 너무 더워 수분이 마르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주는 수분이 넘쳐서 힘든 것 같다”며 “그렇게 덥지는 않지만 숨 쉬기가 조금 힘든 그런 날씨”라고 대회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대회 내내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다.

이날 연습라운드를 돈 고진영은 “비 예보가 계속 있어 오후에 라운드 하려고 했는데 비가 더 온다고 해 오전에 나와 9홀을 돌았다. 비가 너무 와 샷 연습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2~3월이 우기다. 맑은 날씨라도 ‘스콜(집중성 호우)’이 시도 때도 없이 내린다.

LPGA투어의 ‘수중전에 대한 대비는 잘 되었는가‘란 질문에 “대비라고 할 것은 없다”며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기 때문에 체격에 대한 부분을 각별히 신경 써야 하고 우산을 잊지 않고 써야 한다”며 웃었다.

이어 “모든 대회에 똑같은 마음으로 나선다”고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지난해 손목 부상으로 고전했던 고진영은 지난주 태국에서 끝난 혼다 LPGA 타일랜드 최종일 경기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를 보기 없이 잡아내 부활의 조짐을 알렸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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