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대한민국 ‘명품’ 무기인 천무 다연장 로켓포’, ‘흑표 K2전차’, ‘미사일’, ‘잠수함’, ‘무인기’ 등의 부품을 생산해 육·해·공군에 공급하는 방위산업체 간부가 생산직 직원들에게 일상적으로 ‘폭언과 욕설’을 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일 제보플랫폼 제보팀장에 따르면 인천 서구의 OO전자정밀(주) A부장은 자신이 관리하는 생산직 남녀 직원 10여 명에게 10여 년간 폭언과 욕설을 했지만 단 한 번도 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A부장은 심한 욕설과 함께 “노동부에 고발하려면 해”라며 소리 지르고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행패를 부리기도 했다.

회사 임원들은 A부장의 폭언과 욕설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방치했다고 한다.

제보자는 “사소한 부분이라도 자기 눈에 잘못됐다 싶으면 소리 지르면서 욕부터 한다”며 “최근 1년 동안에만 15명 정도의 직원이 그만 두었다”고 말했다.

이어 “A부장이 근무하는 별관은 본사로 따로 떨어져 있어 그의 폭언과 욕설을 제지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며, “언젠가 (부장이)폭언과 욕설을 하지 않은 날이 있었는데 그게 더 이상했다”고 말했다.

회사 대표가 ‘폭언과 욕설’ 사실을 알고 A부장을 불러 주의를 주었다.

하지만 A부장은 직원들을 불러 놓고 “내가 욕하고 짜증내는 건 당신들이 일을 잘 못하기 때문”이라며 “문제가 있으면 노동부에 신고해도 좋다”고 으름장을 놨다.

A부장의 폭언과 욕설을 참지 못한 직원이 고용노동부에 신고했지만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으니 경찰에 신고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복층구조로 된 별관 1층에는 사무실과 부품 조립반이 있고, 2층은 생산관리실로 차장 관리하는 1반에는 남녀 각 6명씩, A부장이 관리하는 2반에는 남성 4명과 여성 6명 중 대다수는 60대 중년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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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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