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포스트 DB

양희영(22.KB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애브넷 LPGA클래식 2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올라 생애 첫 승에 도전하게 됐다.

미국 앨라바마주 모빌의 RTJ 골프트레일(Par72.6천5백2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했다.

양희영은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치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 단독 1위로 나선 산드라 갈(독일)에게 1타 뒤졌다.

첫 홀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인 양희영은 전반 9홀에서 타수를 잃은 채 후반으로 넘어갔다. 9번홀 첫 버디로 타수를 만회한 양희영은 12, 14번홀 징검다리 버디와 16, 17번홀 줄버디로 5타를 줄여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단독 2위에 올라 우승경쟁에 뛰어 들었다.

전날 공동선두로 나섰던 김송희(23.하이트)는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 72타를 치며 유선영(25.한국인삼공사),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함께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4언더파 140타)에 박세리(34)가 이름을 올려 톱10에 태극낭자군단 4명이 리더보드 상단을 장식했다.

우승경쟁에 뛰어든 양희영은 LPGA투어의 숨은 보석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기대주이다.

2006년 2월 호주에서 캐리웹을 비롯 세계 톱 플레이어들이 모두 참가한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쟁쟁한 당대 최고의 선수들을 물리치고 22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 LET 사상 최연소 아마추어 우승을 기록했다.

웃음을 잃지 않으며 경기를 즐기는 양희영은 올 시즌 KB금융그룹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 첫 승을 향한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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