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태영배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루키' 정연주(19.CJ오쇼핑)

'루키' 정연주(19.CJ오쇼핑)가 나흘 내내 강풍 속에 치러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태영배 제2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3천만원)' 최종라운드에서 생애 첫 우승으로 메이저타이틀을 차지했다.

정연주는 15일 경주에 위치한 블루원 보문 컨트리클럽(Par72.6천4백27야드)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골라내고 보기는 2개를 범해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시즌 첫 메이저타이틀의 주인공이 되었다.

전날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정연주는 첫 홀 보기로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번홀(Par3)에서 숨을 고른 정연주는 첫 홀 보기를 3번홀(Par4)에서 버디로 만회하고 4번홀(Par5)의 연속 버디로 타수를 줄이기 시작했다. 곧 이어 6번홀(Par5) 징검다리 버디로 공동선두에 올라선 정연주는 9번홀(Par4) 보기로 2위로 내려 앉으며 전반 9홀을 마쳤다.

후반으로 들어선 정연주는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파 세이브로 기회를 노리며 숨을 골랐다.

14번홀(Par5)에 들어선 정연주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버디로 연결 선두에 올라섰고, 공동선두로 접전을 벌인 서보미(30)가 17번홀(Par3)에서 보기를 범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최종라운드에서 16번홀까지 공동선두에 나서며 시즌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했던 서보미는 17번홀(Par3) 결정적인 미스로 보기를 범하며 2위(2언더파 286타)를 차지했다.

전날 단독 1위로 상승세를 탓던 김보경(25.던롭스릭슨)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5개를 쏟아내며 1언더파 287타로 개막전 우승자 심현화(22.요진건설), 문현희(28.발트하임)와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한편, 국가대표 김지희(17.육민관고 2년)가 1오버파 289타로 양수진(20.넵스), 장은비(22.팬코리아), 김초희(19.요진건설)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고, 1, 2라운드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던 국가대표 김효주(16.대원외고 1년)는 공동 15위(5오버파 293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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