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20.하이마트)이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최종라운드에서 연장 4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현은 22일 제주도에 위치한 오라컨트리클럽(Par72.6천4백74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이며 이븐파 72타를 친 이보미(23.하이마트), 장지혜(25.팬코리아)와 함께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뒷심을 발휘했다.

전날 선두 심현화에 4타 뒤진 6언더파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에 들어선 이승현은 4번홀(Par5)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전날 10언더파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심현화(22.요진건설)가 보기를 토해내며 무너졌고, 7언더파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이보미와 장지혜 역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거렸다.

4번홀 보기를 6번홀(Par5) 버디로 막은 이승현은 12번홀(Par3)에서 버디를 추가 1타를 줄여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장지혜, 이보미와 함께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마쳤다.

연장 첫 홀에서 모두 보기를 기록, 두 번째 홀로 넘어간 승부는 이보미의 연속 보기로 파 세이브를 한 이승현과 장지혜의 매치플레이로 펼쳐졌다.

세 번째 홀에서도 승부를 가르지 못한 이승현과 장지혜는 네 번째 홀에서 장지혜가 보기를 범하며 이승현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3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심현화는 샷 난조로 보기만 5개를 토해내며 5오버파 77타를 기록 시즌 2승을 날려 버렸다.

◇최종라운드 순위
이승현 연장 4번째 홀 만에 우승
공동 2위. 이보미, 장지혜 7언더파 209타
공동 4위. 강다나, 심현화 5언더파 211타
공동 6위. 윤지영, 이정민 4언더파 212타
공동 8위. 배희경, 김소영2, 김하늘 3언더파 213타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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